온라인 환경에서 익명성이란, 다른 사람이 나의 실체 즉, 개인정보를 파악할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익명성은 다른 사람들을 더 많이 돕게 할 수도 있고, 의견 표명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익명성을 바탕으로 실제의 나와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만남은 대체로 글이나 이미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대방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비대면성은 상대방에 대한 모욕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를 갖게 하는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온라인 공간의 전파성은 정보가 매우 빠르고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속성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전파성을 이용하여 단기간에 전 세계적인 범위로 사회 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공간에 올라간 정보는 쉽게 전파되어 내 손이 닿지 않는 공간으로 전달되기도 하고, 해당 정보를 삭제하거나 변경할 권리가 나에게 주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아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한 번 삭제한다고 해도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한 개인에게 피해를 입힌 온라인 정보가 계속 남아서 피해를 반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속의 정보는 무한하고, 유사한 정보도 많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게시한 정보에 의미를 부여하며 주목을 받고자 합니다. 또한 한번 주목을 받으면 다른 인터넷 공간으로도 계속 전파되는 전파성의 특징으로 더 많은 주목을 원하는 사람들은 종종 허위로 콘텐츠를 만들거나 자극적인 내용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